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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 Life

저게 뭐지? 싶어보니 '서울달 SEOULDAL' 여의도 공원에 뜬 밝은 달!

by 홍두구 2024.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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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열기구
Seoul My Soul!

여의도에 새로운 관광거리가 생겼다. 열기구 '서울달'

여의도는 나의 구 직장이 있던 곳이라 너무나 친근한 곳이다. 주말에 갈 데가 없을 때는 김포에서 빠르면 30분이면 갈 수 있기에 우리는 종종 여의도 IFC몰이나 더현대로 나들이를 가곤 하는데, 이날은 건민이가 최근 팝업북에 푹 빠져서 건민이 책도 살겸해서 영풍문고가 있는 IFC몰로 향했다.

서여의도 은행 사이 나무길
서여의도에서 동여의도로 가는길, 은행들 옆의 우거진 이 숲길이 은근히 힐링스팟이다.


나의 옛직장은 흔히 말하는 '서여의도'에 있었고, 우리는 그쪽이 주말 3시 이후면 공영주차장이 '공짜'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그쪽으로 차를 대고 여의도 공원을 가로 질러 IFC몰로 갔다. 시간은 4시 쯤, 가는 길에는 뭐 별다른 것은 없었다. 우거진 숲 사이사이에 돈들여 부러 심은 갖은 예쁜 식물들과 멋스러운 정자, 그리고 미꾸라지 등이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연꽃잎이 동동 떠있는 호수. 그리고 여름이면 이곳은 매미들이 유난히 우는데 이날도 역시 매미가 미친듯이 우는 것이 '아ㅡ 여의도에 한여름이 왔구나' 싶었다.

 

건민이

IFC몰은 아기데리고 가기 너무 좋은 곳

그렇게 IFC몰에서 띵가띵가 건민이 팝업북도 네권이나 사고 - 동양북스 메이지 생쥐 시리즈 중에 시계가 있는 책은 정말 최고였다(건민이가 최근에는 또 시계에 엄청 관심이 많아져서 시계를 좀 사줘야겠다 싶었는데 딱이었다 - ZARA 키즈 매장에 들러서 할아버지 카드로 옷도 좀 사고, 마미된장에 가서 아주 경제적인 구성의 떡갈비 어린이 정식, 순두부찌개, 곤드레밥과 된장 정식을 맛나게 먹었다.

분유 먹는 아기
분유를 사랑하게 된 나의 아들...ㅎ


그런 다음 수유실에서 건민이를 차에 태우면 재울 만반의 준비(분유먹이기, 손씻기기, 양치시키기 등)를 한 다음 다시 서여의도로 향하는 길. 그런데 가는 길에 희안한 것이 보였다.

"저게 뭐지?"

 

 

'서울달 SEOULDAL' 둥그러니 밝고 노오란 것이 떠있다.

보니까 열기구 같은 것이 하늘에 떠있는 것이다. 또 자세히 들여다보니 사람들이 올라가있는거! 우리도 신기한데, 건민이는 흥분해서 "우우우!" 마구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소리를 냈다.ㅎ

 

 

여의도 계류식 열기구의 위엄!ㅎㅎ

 

 

위치 : 서여의도에서 동여의도 오가는 길, 여의도 공원 장미길(응원 메시지들이 붙어있는) 인근

- 중소기업진흥원 건물 출발을 기준으로 버스 환승장을 향해 일직선으로 이동하다보면 공원 중간 오른쪽에 탑승지가 딱 보인다.

 

가까이 가지는 않고 그냥 멀리서 탑승구를 봤다.ㅎ

 

서울달 열기구 소개

7월 6일에 오후 7시부터 개장을 했다고 한다. (개장행사는 우천 상태라 취소 되었다고 하는...) 지름 22m의 거대한 달 모양 가스기구. 최대 30명까지 탈 수 있고, 1회 비행에 15분이 소요된다고 한다. 정기 시설점검이 진행되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화~일요일) 정오부터 22시까지 운영된다고 하고, 탑승료는 대인(만 19~64세) 2만 5천원, 소인(36개월~만 18세) 2만원.

 

8월 22일까지는 시범운영 기간이고, 본 개장은 8월 23일까지라고 하니 참고 하자.

 

시범 운영 기간에는 온·오프라인 이벤트로 선정된 시민, 자치구별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만 기회를 제공한다고 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하여 정식 개장한다고 하니 나중에 타보는게 좋을 것 같다. ‘서울달’과 같은 계류식 가스기구는 부다페스트 세체니 온천(헝가리), 파리 디즈니랜드(프랑스), 올랜도 디즈니월드(미국) 등에서도 운영하며 국제적으로 탁월한 안전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고 하니, 안전성 면에서는 큰 이슈는 없을 것 같다.

 

여의도 계류식 열기구
하늘에서 보면 이렇구나. (출처 : 서울시 홈페이지)

 

여의도 상공에서 서울 시내를 조망하는 느낌은 어떨까? 아직은 건민이도 어리고 시범 기간이라서 타볼 엄두까지는 못내었지만, 몇 개월 후에는 우리도 꼭 한번 타보자 하고 총총 걸음으로 돌아왔다.

 

집에 가는 길
안녕 여의도, 안녕 정든 곳이여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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