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서도 금반지 팔 때 최고가 금시세 대비 매입가 잘 쳐줄까?
연일 금 값이 치솟는 것이 최근 금반지를 무수히 가지게 된 자로서 상당히 기쁜 소식이었다. 하지만 배드뉴스는 내게 지금 당장 현금이 필요하다는 것...ㅎ 그래서 긴급히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아들의 금반지 일부를 처분하게 되었다. (미안해 건민아, 나중에 갚아줄게...ㅎ) 우선, 금반지 금팔찌 등 금 거래는 '종로'에 가야 하는 거 아니야!? 하는 인식이 상당히 머릿속을 왔다 갔다 했지만, 종로까지 왔다 갔다 하는 차비를 생각하면 그냥 김포인은 김포의 금은방을 이용하는 게 낫겠다 싶었다.
시세를 조회해보니 2024년 7월 14일 기준으로 금 한돈 당 3.74g 살 때는 살 때가 43만 원 정도 팔 때가 392,000원이었다.(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 '한국금거래소 공식홈페이지' 기준) - 와... 오늘 조회해보니 7월 18일 기준 살 때 462,000원 / 팔 때 403,000원이다. 큰 차이 있겠나 싶은 마음으로 장기역 딱 사거리 모퉁이에 최근에 생긴 금방을 무작정 찾아가기로 했다. 주로 이런 엄청난 자리에 자리를 잡는다는 것은 '자신 있다'는 것일 테니까..ㅎㅎㅎ
장기역 사거리에 자리잡은 금은방에서 거래!
남편이 금 가져가는 티를 팍팍 내고 싶었는지 오 여름에 백팩을 들고 나왔기에, 그러지 마라... 그냥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유모차에 다는 에코백에 넣어가자 설득을 하여 그렇게 이동 작전을 진행하였다. 우리가 가져간 것은 금 5돈 하고 1g. 금방에 들어가서 돌반지를 팔러 왔다고 하니까, "잘 오셨다"라고 했다. 그렇지... 우리 같은 손님들이 있으면 매입 즉시 차익이 실현되는 것이니까.(되팔린다면 말이다)
매입 시세는 어떠냐고 하니까 한돈 당 383,000원이란다. 한국금거래소 기준과는 1돈 당 9천 원 정도가 차이가 나서, 당장 45,000원 정도 손해가 있었다. '에이씨 이 정도면 종로 갈걸...' 하는 생각이 퍼뜩 들었지만, 약간의 귀차니즘(및 현실적으로 종로 가면 오가는 유류비+가서 또 맛있는 거 먹고 자시고 하면 10만 원은 더 쓸 것이기에...)으로 알겠다고 그랬다.
인터넷으로 파는 건 뭔지 모르게 위험 부담이 있다고 느껴지기도 했고.
매입가는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편
고로, 김포에서 파나 종로에서 파나 인터넷으로 파나 매입가가 크게 차이는 나지 않아서, 내 생각엔 그냥 가까운 곳에서 파는 게 최고(이동비용+맛집비용을 차단)라는 거.ㅎㅎ 그렇게 각각의 반지함에서 반지들을 꺼내고 보증서와 함께 드렸더니, 저울에 달아보셨다.
"5.27돈입니다." 그래서 총금액은 2,018,000원. 아래에 410원 단위는 절삭하고. 5.27돈? 생경한 단위에 조금 놀랬지만, 내가 계산했던 금액과 얼추 비슷해서 그냥 네라고 했다.ㅎㅎㅎ
그렇게 현금화한 금반지들. 건네받은 봉투가 참으로 두둑했고, 그 두둑함으로 말미암아 잠시나마 부자가 된 듯한 기쁨을 느꼈다. ㅎ지만 그대로 몇 걸음 안가 있는 신한은행 CD기에 호로록. 그렇게 입금을 하고 나니 허무함마저 감돌았다. 이대로 내 계좌를 스쳐 카드사로 들어가겠지... 안녕 우리 건민이 돌반지들.ㅎㅎ 그래도 좋은 값에 팔았다는 데 만족한다. 10년 전만 해도 20만 원 정도도 비싸다 했는데... 지금 금 시세가 상당히 많이 올라서 한돈 당 40만 원 가까운 돈에 팔 수 있다니 그것만큼은 기분 좋은 일이다.
국제정세는 둘째 치고... 하여간 더 오르겠지? '오르고 말고!' 라잖아.ㅎ 남은 몇 안 되는 반지들에 승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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