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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 Life

제주도 여행 시 길가에 조심할 꽃이 있다는 거 아시나요?

by 홍두구 202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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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시 조심해야 할 꽃이 있다는 거 아시나요?

🌺 생각지도 못했던 제주도 여행 시 주의사항! " 분홍색 예쁜 꽃 만지지 마세요!"

낭만과 호젓함만을 생각하게 되는 제주도의 길가. 거기에 생각지도 못한 빌런이 숨어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제주도 여행 갈때마다 아무 생각 없이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어댔었습니다. 참 고운 색의 핑크색 꽃 협죽도. 그런데 세상에 끔찍한 독성이 가득한 꽃이라는 걸 이제서야 저도 알았습니다. 중문 관광단지에서 중문해수욕장으로 가던 길에, 협죽도 밑에서 꽃을 찍다가 뜨악스러운 팻말을 발견하면서 말이죠.

팻말보고 겨우 알게 된 독성!

이렇게 열심히 찍고 있었는데 그 밑에… 한국관광공사에서 떡하니 세워놓은 팻말을 발견했습니다. 이미 남편은 그 아래를 지나가버린 후였고. 꽃이나 잎이 혹시라도 남편이나 아들 위로 떨어졌으면 어쨌을까 싶었습니다.


협죽도
제주도 길가에서 보면 이렇게 무더기로 피어있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사진출처 : 국립수목원)

협죽도 독성에 대해서 찾아봤습니다

협죽도는 유도화(柳桃花)라고도 하는데, 이름은 줄기와 잎은 버드나무를 닮았고 꽃은 복숭아꽃을 닮았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유도화, 협죽도(夾竹桃),또는 죽도화(竹桃花) 모두 같은 이름인가 봅니다. 왜 이렇게 위험한 협죽도를 길가에 버젓이 심어놨을까 의문이었는데 예전에는 그야말로 제주도에 가로수로 많이 피어 있었으나, 그 독성 때문에 그나마 제거를 많이 한 상태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수학여행 중에 협죽도 가지를 꺾어서 젓가락을 만들어서 도시락을 먹다가 학생이 사망하는 사건도 있고, 미국에서는 핫도그 꼬치로 사용하다가 사망한 사건도 있다고 하네요. (대체 왜...!;;;)

협죽도의 독성

협죽도(Nerium oleander)는 매우 독성이 강한 식물로 알려져 있으며, 그 독성 성분은 주로 올레안드린(oleandrin)과 네리인(neriine)이라는 화합물입니다. 협죽도의 모든 부분—잎, 꽃, 줄기, 씨앗—이 독성을 가지고 있어 섭취, 흡입 또는 피부 접촉을 통해 인체에 유해할 수 있습니다.

협죽도의 독성 성분
1. 올레안드린 (Oleandrin): 협죽도의 주된 독성 물질로 심장 배당체(glycoside)의 일종입니다. 이는 심장의 전도 시스템에 영향을 미쳐 심박수를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하거나 느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2. 네리인 (Neriine): 역시 심장 배당체의 일종으로, 올레안드린과 유사한 작용을 합니다.

독성의 증상
협죽도를 섭취하거나 독성 물질에 노출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소화기계 증상: 구토, 설사, 복통
• 심혈관계 증상: 부정맥, 심박수 변화(빠르거나 느리거나), 저혈압
• 신경계 증상: 어지러움, 혼란, 떨림
•호흡기계 증상: 호흡 곤란심각한 경우, 협죽도 독성은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치료 및 응급처치
협죽도 중독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합니다.
응급처치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1. 구급차 호출: 중독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119에 연락하여 도움을 요청합니다.
2. 구토 유도 금지: 독성 물질이 더욱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지시 없이 구토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3. 활성탄 투여: 병원에 도착하기 전이라도 활성탄을 투여받으면 독성 물질의 흡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예방협죽도의 독성을 피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예방 조치가 필요합니다:
1. 식별 및 교육: 협죽도를 식별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아이들이나 애완동물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주의합니다.
2. 보호장비 착용: 협죽도를 다룰 때는 장갑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하여 피부 접촉을 피합니다.
3. 환경 관리: 협죽도가 자라는 정원이나 주변 환경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시 제거합니다. 한국에서도 협죽도가 일부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기 때문에, 특히 가정이나 학교, 공원 등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곳에서는 협죽도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협죽도
꼭 분홍색 꽃만 있는 게 아닌 모양입니다. 흰색도 있고 연분홍도 있네요. (사진출처 : 국립수목원)

 

꼭 나쁜 꽃만은 아닌, 약재로도 사용되는 꽃

약성 및 활용
협죽도의 꽃은 고대 그리스와 이탈리아에서 장례식에 이용되었으며 인도에서는 부처님 앞에 올리거나 혹은 죽은 사람의 얼굴을 가리는 꽃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주로 가로수나 정원수로 많이 활용되는데 독성으로 인하여 ‘죽음의 울타리’라고 불리기도 했었다. 식물 전체에 독성이 있으나 한방에서는 가지, 잎, 꽃을 강심제 이뇨제로 활용한다.

「중약대사전」에 의하면, “맛은 쓰고 성질은 차며 독이 있다. 강심작용을 하며 이뇨한다. 담을 삭이고 천식을 멎게 하며 진통하고 어혈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심부전, 천식해수, 전간, 타박상으로 인한 부종 및 동통, 폐경을 치료한다.”고 한다.

친환경농업에서 천연농약으로 활용되기도...
협죽도의 이런 강력한 독성을 친환경농업에서 천연농약으로 이용하고 있다. 생즙을 내거나 물에 달이거나 알코올에 우려내어 사용한다. 태워도 독성이 나오므로 하우스 안에서 훈증제로 이용해도 된다.

기사 인용
https://www.jadam.kr/news/articleView.html?idxno=7033#;

 

네, 그래도 좀 더 찾아보니 그렇다고 꼭 나쁘기만 한 꽃은 아닌 모양입니다. 그 아름다운 모양새뿐만 아니라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여행을 가면서 이 꽃의 위험성에 대해서 모르고 떠나실 분들이 많으실테니 꼭 기억하세요. (저희처럼 말이죠~) 예쁜 꽃 협죽도, 함부로 만지지 마시고 멀리서 감상만 하세요! 그럼 즐거운 제주도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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