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나는 이 시대의 애국자가 되었다. 바로 저출산으로 흉흉한 대한민국에서 '둘째'를 낳기로 결심한 것! 올해 열심히 나의 개인 사업을 키워놓고, 내년 정도에 한번 가져볼까 생각... 만 했는데! 어쩌다 보니 이 고귀한 존재가 우리를 조금 더 빨리(?) 찾아오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이왕 낳기로 결심한 거 한살이라도 어릴 때 해치우자! 해서 우리에게 찾아온 축복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리고 이어 둘째를 갖게 되면, 그리고 또 둘째를 출산하게 되면 어떤 애국자의 이득이 있을지도 한번 써치 해봤다.ㅎ 재작년부턴가, 법이 개정이 되어서 둘째만 되어도 이제 '다가구 가정'이라고 한다. 둘째 임신과 출산, 다가구 가정을 위한 혜택은 어떤 것이 있을지 알아본다.
둘째 임신 확인, 가장 먼저해야할 것!
일단 임신테스트 기 반응으로 선명한 두줄이 나왔다면, 근처 산부인과 혹은 생각해 둔 병원으로 가서 임신사실을 의사로부터 확인받고 임신확인서라는 것을 떼야한다. 이것을 들고, 필요한 곳에 찾아다니면 됨. 나는 김포 장기동의 모아제일산부인과로 가서 임신확인서를 발급받았고, 이후 정부 24에 접속해서 '맘편한임신' 서비스를 신청했다.
맘편한임신 서비스는 예전 같으면 동사무소건 보건소건 쫓아다니면서 해야 할 일을 온라인으로 원스톱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세상이 너무 편해졌다.
맘편한 임신 신청 가능 서비스
- 임신 출산 진료비 : 단태아 기준 100만 원의 의료비나 약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용이 국민행복카드로 지원된다. 병원 다니면서 돈이 크게 나갈 일은 없어서 출산 때까지도 남는 경우가 많다. 첫째 때는 남아서 출산 후에 영양제도 사고 아기 브라운 체온계(값이 꽤 나감) 사는데도 썼다.
- 엽산제 철분제 신청 : 임신 초기에 특히 필수적인 엽산제와 중기부터 빈혈 예방 등을 위해 필요한 영양제를 지원받을 수 있다. 택배로 받거나, 보건소에서 직접 수령 가능함. 나는 보건소에 가서 받겠다고 체크했다. 보건소에 가야만 처리할 수 있는 일이 아직 남아있기에!(이어서 계속)
- 맘편한KTX SRT 임산부할인 : 이게 정말 꿀 할인이다. 고향이 경주인 관계로 기차 탈 일이 많은데, 임신 주수가 늘어날수록 일반석에 꼭 끼여서 타기가 쉽지가 않다. 너무 좋은 혜택이기는 한데 할인이라고는 하지만, 특실을 일반실 가격에 살 수 있게 해주는 수준이고, 이 마저도 임산부 할인용 좌석이 많이 오픈되지 않기는 한다 ㅡㅡ; 그게 단점이라면 단점임.
- 에너지바우처 : 이건 소득기준에 의해서 생계급여나 주거급여 등 수급자 기준으로 지원이 되는 항목이라서, 나는 해당이 없었다.
-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지원 : 이건 출생 후에 신청하는 거! 산후관리 도우미 분들을 섭외할 때 필수적이다.
보건소에 가서 받아야할 것들
정부24에서 맘편한임신 서비스를 1차로 신청하고, 보건소로 향했다. 여전히 임산부주차딱지와 임산부 마패(?)는 보건소에 가야 받을 수 있다. 아 임산부 배지는 지하철에서도 받을 수 있으니 참고.
보건소에 가서 1차로 맘편한임신 서비스 신청했다고 얘길 하면, 엽산제와 임산부 배지를 챙겨주고 미비한 신청 사항이 있으면 챙겨주신다. 그리고 김포시에서는 임신축하금 50만 원이 추가로 있기 때문에, 이것도 보건소에서 신청했음.
다음날이 되자 동사무소에서 전화와서 축하금 받을 통장 사본을 보내라고 해서 냉큼 보냈다. 신청일 기준으로 익월말에 지급이 된다.
둘째 임신 출산 시 혜택
전국 + 김포시 기준으로 정리한다.
1. 첫만남 이용권 300만 원! 첫째 때는 100만 원이었는데, 갑자기 3배가 쩜프업해서 놀랬다.ㅎ 잘됐다 둘째 낳으면 첫째 아이템도 좀 바꿔주고 산후보약 한 재 지어먹어야지.ㅎ 거기다가 김포시가 참 좋은 게, (역시나 신혼부부와 아기들이 많은 도시답게) 둘째 출산하면 100만 원 출산축하금을 더 넣어준다고 한다. 이건 건민이 출산 때는 못 받았던 거라 너무 좋음.
2. 다자녀 KTX SRT 30% 할인. 이게 참 좋다. 여기서부터는 임산부 특실 업그레이드 수준이 아닌, 진짜 가격 할인이니까!ㅎ 출산 후에 KTX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다가구 인증 같은 걸 하면 되는 모양이다.
3. 둘째의 경우, 산후조리도우미 서비스기간 15일이 기본이고(첫째 아는 10일이 기본임) 20일까지 지원되고, 본인부담금 중 10%만 부담하면 나머지는 김포시에서 부담해 준다. 작년부터 바뀐 부분이라고 하니 좋지 아니할 수 없다^^ 최근 출산한 건민이 어린이집 엄마 얘길 들어보니 이건 서비스 이용 6개월 후 시에 비용 청구 식으로 신청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4. 부모급여 1년까지 100만 원, 2년까지 50만 원. 이건 첫째 때와 동일하다.
그 외 혜택
왜 그 외로 분류하냐면, 직접적인 금전 혜택은 잘 안 느껴져서다.ㅎ
5. 아이 돌봄 서비스 우선 지원 : 36개월 이하 자녀가 둘 이상인 경우 우선 지원된다고 하는데, 아직 안 써봐서 얼마나 유용한 건지는 잘 모르겠음.
6. 세액 공제 : 종합소득세 신고 시 자녀 2명이면 연 35만 원 공제된단다. 지금은 당장 세액 공제에 연연한 처지가 아니라서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
7. 자동차 취득세 감면이 2자녀부터 된다고 하는데, 자동차 언제쯤 바꿀 수 있을까...?
8. 국립자연휴양림 입장료 면제. 시설이용요금 비수기 주중 객실 30%, 야영시설 20%, 성수기 각 10% 할인된다고 함. 뜬금없기는 하지만 자연과 함께 벗 삼아 아이들을 키우기에는 좋은 혜택인 듯.
막상 정리를 하다 보니, 뭔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 듯해서 김이 새기도 하고... 출산은 가정에 가장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지금 같은 국가 인구 절벽 위기 사태에는 더 많은 앙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저출산위원회 분들, 좀 더 많이 힘써주세요! 그리고 새 대통령님도 천지개벽할만한 혜택을 좀 들고 나와주십시오!
이상, 둘째를 갖게 된 한 엄마의 혜택 정리본이었습니다. 둘째를 준비하고 있는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라보며.ㅎ
+ 정말, 많이 느끼는 바이지만 '주거' 문제만 안정돼도 젊은 사람들이 애 많이 놓고 살 것 같다. 내가 사는 동네 장기동 그리고 쌍용예가아파트는 아파트 분위기가 참 안정이 되어 있는데, 여기가 특히 장기동에서 교통 때문에 인지 가격이 싸다. 그래서일까 전세든지 자가든지 애기 한 명은 기본이고 2명 3명도 흔한 동네다. 이런 게 다 주거의 안정성이 주는 영향이 아닐까 싶다. 나라에서 이것만큼 좀 큰 혜택을 주면 젊고 사랑해서 결혼한 둘 사이에 아기를 안 갖고 싶을 이유가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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